ADHD 아이 거짓말, 억울하다는 듯 눈물까지 흘리며 거짓말하는 이유?

살다 보면 아이가 거짓말하는 모습을 마주할 때가 있다.

근데 그게 단순한 장난이나 순간적인 회피가 아니라, 눈에 보이는 명백한 사실을 부정하면서까지 억울하다고 울음을 터뜨리는 모습이라면?

부모로서 정말 마음이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ADHD 아이 거짓말은 더 쉽게 마주할 수도 있다.

그럴 때마다 부모 입장에서는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거짓말을 할까?”

“어떻게 받아줘야 할까?”

하는 물음표가 매번 남는다.

 

 

 

ADHD 아이 거짓말

실수는 반복되고, 아이는 이미 ‘사고치는 아이’가 되어버렸다

우리 아이 역시 ADHD 진단을 받았고, 어릴 적부터 많은 제지를 받아왔다.

“왜 자꾸 그래?”, “그건 하면 안 된다니까”, “왜 몇 번을 말해줘도 계속 하는 거야?”

이런 말들을 수도 없이 들으며 자란 아이는,

어느 순간부터 혼나기 전에 먼저 방어하려는 본능이 생겨버린 듯 하다.

그게 결국엔 거짓말로 이어지는데 덩달아 감정 조절이 잘 안 되니, 눈물까지 더해지는 것이다.

아이 입장에서는 그 순간 진심으로 억울할 수 있다.

 

 

정말 거짓말일까? 아니면 ‘현실 감각의 왜곡’일까?

ADHD 아이는 충동적이고 순간적인 감정에 쉽게 휘둘린다.

무언가 잘못을 저지른 후, 그 사실을 직면하기보단 ‘피하고 싶다’는 감정이 강하게 앞선다.

그 감정이 너무 커서, 스스로도 자기가 말하는 내용이 진짜인지 아닌지 헷갈릴 수 있다.

이건 인지 왜곡이나 자기방어기제로 볼 수 있는데, 아이의 뇌가 아직 미성숙하기 때문에 ‘사실’보다 ‘감정’을 기준으로 행동하게 되는 것이다.

 

 

 

 

ADHD 아이 거짓말

ADHD 아이 거짓말, 왜 눈물까지 흘리며 부정할까?

자기 자신에 대한 수치짐

ADHD 아이라면 실수나 지적에 대한 민감도가 매우 높다.

‘또 혼날까 봐’, ‘또 미움받을까 봐’ 라는 생각에, 자신도 믿고 싶은 거짓말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부정당하면 억울해서 울 수 있다.

사실을 말해도 결국 늘 혼나왔다면, 어떻게 마냥 정직해질 수 있을까.

정직함이 무기가 아닌 부끄러움이나 수치로 연결되면, 아이는 거짓말을 택하게 된다.

그게 살아남는 방법이었다면, 너무 당연한 선택이기도 하다.

 

감정 조절의 어려움

ADHD 아이는 순간적으로 거짓말을 하고 난 후, 상황이 꼬여도 감정을 조절하지 못한 채 끝까지 밀어붙인다.

‘또 혼날 거야.’, ‘또 나만 나쁜 아이라고 할 거야.’ 하는 두려움이 먼저 생길 것이다.

그래서 자기가 한 행동을 인정하지 못하고, 거짓말은 ‘나쁜 행동’이 아니라, 그 아이가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자기방어일 수 있다.

그 상태에서 부모가 논리적으로 다그치면, 아이는 ‘논리’가 아닌 ‘감정의 벽’에 갇히게 된다.

 

혼날 것에 대한 극심한 두려움

특히 혼나거나 비교당한 경험이 반복된 아이는 ‘잘못했다’는 말을 스스로에게 허락하지 못한다.

그래서 오히려 억울하다는 쪽으로 감정을 키워, 자기 방어를 하게 된다.

 

 

 

 

이럴 때 부모가 피해야 할 반응

“넌 또 거짓말이야?”

“눈에 다 보이는데 왜 자꾸 아닌 척하니?”

“너 진짜 실망이야.”

이런 말들은 아이의 수치심과 억울함을 더 키우고, 결국 부모와 신뢰 단절로 이어진다.

눈물을 흘리며 거짓말을 하는 아이에게는 ‘사실을 따지는 대화’가 아니라 감정을 받아주는 대화가 먼저다.

 

 

 

ADHD 아이의 감정조절, 정직함을 키우는 대화법

솔직히 말하자면, 쉽지 않다.

매일 반복되는 실수, 말해도 말해도 또 터지는 상황들, 그리고 자꾸만 ‘이 아이는 문제아야’라는 시선에 갇히는 현실.

이걸 다 감당하며 아이를 유연하게 바라보는 건, 말처럼 쉽지 않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기로 했다.

아이가 거짓말을 할 때마다, 아래 3가지만은 기억하려 한다.

 

사실보다 감정에 먼저 공감해주기

“그래, 그럴 수 있어. 속상했구나. 엄마는 네가 얼마나 억울했을지 이해하고 싶어.”

사실이 무엇인지 묻기 전에, 아이의 감정을 먼저 인정해주는 거다.

감정이 안정되면, 아이는 스스로 말할 준비가 된다.

 

추궁 대신 기다림

“엄마는 네가 어떻게 느끼는지 다 듣고 싶어. 지금 힘들면 조금 있다가 이야기해도 괜찮아.”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선택’으로 줄 때 아이는 더 정직해질 수 있다.

 

정직했을 때 칭찬해주기

나중에라도 사실을 말해준다면, “진짜 용기냈네. 고마워.” 이렇게 ‘정직함=사랑받는 경험’으로 연결되게 해줘야 한다.

그런 칭찬이 아이의 뇌에 각인되기 때문에, ‘정직하게 말해도 괜찮구나.’, ‘내가 잘못해도 사랑받을 수 있구나.’ 라는 경험이 쌓이며, 아니는 조금씩 바뀌게 될 것이다.

 

거짓말을 ‘인성 문제’로 몰지 않기

ADHD 아이의 뇌는 순간적인 실수를 반복하게 만든다.

그게 나쁜 아이라서가 아니라, 뇌의 조절 능력 자체가 약한 것일 수 있다.

그렇다면 이건 인성이 아니라 훈련과 환경 조절의 문제다.

아이를 탓하기보다, 다시 한 번 조율하는 쪽으로 접근해보자.

 

 

 

정직은 가르치는 게 아니라 ‘안전함 속에서 자라는 것’

ADHD 아이 거짓말은 정서적 불안의 신호일 수 있다.

그걸 단순히 ‘버릇’으로 보거나 혼내기만 하면, 아이는 더 깊은 방어기제로 숨게 된다.

아이의 눈물은 진심일 수 있다.

그 눈물 뒤에 있는 감정과 두려움을 먼저 꺼내주면, 조금씩 ‘사실을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자라나게 된다.

 

 

 

ADHD 아이 양육, 혼자서는 너무 힘든 싸움

ADHD 아이의 양육은, 감정노동 그 자체다.

상황 하나하나가 전쟁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하지만 아이가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는 유일한 곳은, 결국 ‘엄마’다.

그 안전함이 있어야, 감정조절도 가능하고, 정직함도 가능하다.

 

오늘도 실수하고, 오늘도 울고, 오늘도 거짓말했더라도 그걸 사랑 안에서 회복할 수 있는 기회로 삼는다면, 아이도, 나도 조금씩 나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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