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유튜브 채널 뜬뜬의 ‘깡촌캉스’ 콘텐츠를 보는데 출연진 두 명이 입병이 나서 먹는 구내염약을 사먹는 모습이 나왔다.
나도 알보칠만 알았지 먹는 입병약은 처음 알게 됐는데 알고 보니 성분이 대부분 비타민B군 위주더라.
그냥 단순한 피로 때문이라고 넘기기엔, 실제로 구내염 원인 음식이나 비타민 결핍이 원인일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입 안이 헐고 말할 때마다 따끔거리는 구내염.
흔하지만 무시하기 어려운 이 증상은 단순한 피로나 스트레스의 문제가 아니다.
당신의 식단, 특히 구내염 원인 음식이 어떤 것인지, 또 평소에 얼마나 비타민B군을 충분히 섭취하고 있는지에 따라 반복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

구내염이 자주 생기는 사람, 반드시 확인해야 할 영양소: 비타민 B군
구내염이 반복되는 사람이라면 단순한 입 안 상처나 스트레스 탓으로만 넘기기 전에, 반드시 비타민 B군 결핍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비타민 B군은 세포 대사를 조율하고 염증을 억제하며 손상된 점막을 재생시키는 핵심적인 영양소다.
특히 비타민B2(리보플라빈), B6(피리독신), B9(엽산), B12(코발아민)의 부족은 구강 점막 손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성분으로,
하나라도 부족하면 입안에 염증이 반복되거나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
■ 비타민 B2 (리보플라빈)
비타민 B2는 점막 유지와 재생에 필수적이며,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항산화 역할도 한다.
부족할 경우 입안과 입술에 염증이 잘 생기며,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 입술 갈라짐 (특히 입꼬리) / 혓바늘, 혀 통증 / 입 주변 따가움, 붉은 발진 / 눈의 피로, 빛에 민감해짐
비타민 B2는 탄수화물은 물론 지방과 단백질까지, 에너지 생성에 필요한 모든 대사 과정에 관여하는 핵심 영양소다.
체내에서 FAD, FMN 같은 조효소 형태로 전환되어 미토콘드리아 내에서 ATP(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데 꼭 필요하다.
이 때문에 비타민 B2가 부족하면 식단의 구성과 상관없이 전반적인 에너지 생성이 저하되고,
결과적으로 만성 피로감, 집중력 저하, 입안 염증 등 다양한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 비타민 B6 (피리독신)
B6는 단백질 대사와 면역 조절, 신경 기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구강 점막과 피부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며, 부족할 경우 다음과 같은 문제가 나타난다.
- 구내염, 입 주변 피부염 / 혀 통증, 설염(혀가 붉고 아픈 상태) / 우울감, 불안 등 감정 기복 / 손발 저림
가공식품 위주의 식습관이나 만성 스트레스가 있는 사람에게 B6 결핍이 흔하다.
■ 비타민 B9 (엽산)
엽산은 세포 분열과 DNA 합성에 꼭 필요한 성분으로, 빠르게 재생되는 조직(예: 입안 점막)에서 특히 중요하다.
부족할 경우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 입안 궤양(아프타성 구내염) / 혀의 통증 및 부종 / 피로감, 창백한 피부 / 집중력 저하, 무기력감
엽산은 채소나 간에 풍부하지만, 위산 저하나 장 흡수 기능 저하가 있는 경우 흡수가 잘 되지 않는다.
■ 비타민 B12 (코발아민)
B12는 신경 보호, 적혈구 생성, 점막 회복에 깊이 관여한다.
부족하면 입안 점막이 약해지고, 통증이 심한 아프타성 구내염이 자주 생길 수 있다.
그 외에도 다음과 같은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 혀가 매끈해지고 통증이 동반되는 설염 / 입 안 상처가 잘 생기고 회복이 더딤 / 기억력 저하, 집중력 저하 / 손발 저림, 무감각
B12는 오직 동물성 식품(간, 계란, 육류, 생선)에만 존재하기 때문에, 채식 위주 식사를 하거나 위산 분비가 적은 사람은 결핍 위험이 높다.

구내염 원인 음식: 무엇이 입안을 상하게 할까?
많은 사람들이 매운 음식, 뜨거운 음식 정도만 떠올리지만, 실제로 구내염 원인 음식은 의외로 일상적인 것들이다.
특히 고탄수화물 중심의 식단, 가공식품, 설탕이 많이 들어간 간식류는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대표적인 구내염 원인 음식은 다음과 같다.
정제된 탄수화물
흰빵, 설탕, 과자류 등은 체내에서 급격한 혈당 변화를 유발하고, 만성 염증을 키운다.
가공육과 화학첨가물
방부제, 인공색소, 향미증진제가 들어간 햄, 소시지, 인스턴트 식품도 대표적인 구내염 원인 음식이다.
식물성 기름과 마가린
오메가6 지방산 과다 섭취는 염증을 유도하고, 구강 점막 재생에 방해가 된다
카페인 과다
커피, 에너지 음료 과다 섭취는 이뇨작용으로 비타민B를 빠르게 소모시킨다.
결국 구내염은 단순히 입 안의 문제라기보다, 몸 전체의 염증 상태를 반영하는 신호이다.

저탄고지&카니보어 식단, 구내염에 도움이 될까?
구내염을 자주 앓는 사람들은 식단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큰 개선을 경험할 수 있다.
특히 비타민 B군이 풍부한 동물성 식품 중심의 식단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된다.
- 간: 비타민 B2, B6, B12가 가장 풍부한 식품 중 하나다.
- 계란 노른자: B군 뿐 아니라 지방산과 콜린도 풍부하다.
- 붉은 고기: 철분과 B12가 풍부하여 점막 회복에 도움된다.
- 생선: 특히 연어, 고등어는 항염증 오메가3 지방산과 B6의 훌륭한 공급원이다.
저탄고지 식단이나 카니보어 식단은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혈당을 안정시켜 구내염이 자주 생기는 체질을 바꾸는 데 도움이 된다.
설탕과 곡물을 제거하면 장내 미생물 균형도 안정되어, 면역 반응도 더 정교하게 작동하게 된다.
구내염 치료를 위한 실질적인 전략
구내염이 생겼을 때 단순히 연고나 가글에 의존하기보다는, 비타민B군 보충과 항염증 식단이 병행되어야 한다.
특히 다음과 같은 실천이 필요하다!
비타민B 복합제 섭취와 식단 전환
구내염 증상이 심하고 불편함이 클 땐, 일시적으로 비타민B군이 포함된 먹는 구내염약을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런 약의 핵심 성분은 대부분 비타민B2, B6, B12로, 통증 완화와 재생을 돕는 기능이 있다.
단, 약에만 의존하지 않고 평소 간, 계란노른자, 고기 위주 식단을 통해 비타민B군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구내염이 자주 생기는 사람일수록 탄수화물 중심 식사를 줄이고,
단백질과 지방 중심 식단으로 전환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효과적이다.
장 건강 관리
장에서 흡수되지 않으면 비타민도 무의미하다.
아무리 좋은 영양소를 섭취해도 장이 예민하거나 상처 난 상태에서는 제대로 흡수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밀가루, 식물성 기름, 과도한 식이섬유처럼 장이 자극받는 음식을 줄이고,
단순한 육류 위주의 식단으로 장 점막을 회복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너무 많은 간식이나 빈번한 식사도 장내 환경을 악화시키니, 간헐적 단식도 고려해볼 수 있다.
특히, 끼니마다 자극적인 반찬과 곡류 위주의 식사를 반복하는 것은 장 점막에 부담이 되니 주의하자.
항염 식단 구성하기
구내염은 결국 미세 염증이다.
당장의 입 안 염증이지만, 몸속 염증 상태를 반영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항염 식단이 중요하다.
염증을 키우는 대표적인 음식은 과도한 탄수화물, 특히 과당(설탕, 시럽), 흰 밀가루, 튀긴 음식이다.
빈대로 오메가3가 풍부한 생선(고등어, 정어리), 방목 달걀, 풀 먹인 소고기, 버터 같은 동물성 지방은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인스턴트 식품은 멀리하고, 가능한 한 자연 그대로의 재료를 선택하는 것이 원칙이다.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는 B군 소모량을 높인다. 구내염이 잦다면 회복이 느려질 수밖에 없다.
밤 10시~2시 사이의 깊은 수면, 스마트폰 사용 줄이기, 명상이나 가벼운 산책 같은 루틴이 함께 필요하다.
결론: 구내염은 입 안 문제가 아니라 몸의 염증 반응이다
구내염 원인 음식은 단순히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이 아니다.
설탕, 정제 탄수화물, 가공식품 등 비타민B군을 소모하거나 흡수를 방해하는 음식들이 주범이다.
특히 만성적인 비타민 B 부족, 장 건강 문제, 염증성 식단은 구내염을 되풀이하게 만든다.
구내염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싶다면, 구강 위생보다도 먼저 식단과 영양 상태를 돌아봐야 한다.
비타민 B군이 풍부한 자연식, 저탄수화물 중심의 항염증 식단이야말로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이다.
특히 육류, 간, 계란, 생선 등을 충분히 섭취하고, 설탕과 가공식품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구내염 빈도는 현저히 줄어들 수 있다.
구내염 원인 음식을 바로 알고 피하는 것이, 고통 없이 말하고 먹는 삶의 첫걸음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