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춧가루 냉동보관하면 독성물질이 생긴다고? 올바른 고춧가루 보관방법 알아보기
살림을 하다 보면, 특히 한국 요리에서 없어선 안 될 고춧가루 보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다.
평소에는 실온에 보관해서 떡지고 곰팡이가 생기는 경우가 많지만,
오늘은 고춧가루를 1년 이상 상하지 않고 보관하는 방법을 소개해보려한다.
고춧가루 냉동보관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고춧가루를 냉동보관하면 오히려 곰팡이가 쉽게 자라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농촌진흥청의 실험에 따르면, 고춧가루를 냉동실에 보관하면
아스퍼질러스와 페니실리움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 중 아스퍼질러스 곰팡이는
아플라톡신이라는 강독성 발암물질을 생성한다.
이 독소는 270도 이상으로 가열해야 없어지는데 일반적인 조리 과정은
100도에서 200도 사이이기에 완전히 제거하기가 쉽지 않다.
아플라톡신은 간을 타깃으로 하여 작용하며,
초기 증상으로는 발열, 무기력증, 신경성 식욕 부진증 등을 일으키며 복통과 구토, 간염을 유발한다.
만성적인 독성은 면역력 저하와 암을 발생시키니
아플라톡신이 검출될 수 있는 고춧가루나 메주를 자주 사용하는 음식들이
주식인 한국인들은 특히 주의해야겠다.
아플라톡신이란?
아플라톡신(Aflatoxin)은 아스퍼질러스(Apergillus)라는 곰팡이에서 생성되는 독소로,
특히 아스퍼질러스 플라부스(Aspergillus flavus)와 아스퍼질러스 파라시티쿠스(Aspergillus parasiticus) 곰팡이에 의해 생성된다.
이 곰팡이 독소는 주로 곡물, 견과류, 향신료, 옥수수, 땅콩 등에 오염될 수 있다.
아플라톡신의 특징
1. 강한 독성 : 아플라톡신은 매우 강한 독성 물질로, 소량만 섭취해도 간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특히 아플라톡신 B1은 간암을 유발하는 가장 강력한 발암물질 중 하나다.
2. 발암성 :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아플라톡신을 인간에게 발암성이 있는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3. 내열성 : 아플라톡신은 열에 잘 분해되지 않아서, 일반적인 조리 과정(100도~200도)에서는 제거되지 않는다.
270도 이상의 고온에서만 분해되므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조리법으로는 완전한 제거가 어렵다.
아플라톡신의 영향
1. 건강 문제 : 아플라톡신을 장기간 섭취하면 간암, 간경변, 간염 등의 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면역력 저하, 성장 지연, 영양실조 등을 초래할 수 있다.
2. 급성 중독 : 고농도의 아플라톡신에 급성 노출되면 간 손상, 황달, 복통, 구토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예방 및 관리
곡물, 견과류, 향신료 등의 식품을 구입할 때 신선하고 깨끗한 상태인지 확인해야 한다.
곰팡이 흔적이 있는 식품은 피하도록 하고, 식품을 건조하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하며,
습도가 높은 환경을 피해야 한다. 곡물과 견과류는 밀폐 용기에 담아 보관하는 것이 좋다.
한국에서 많이 사용하는 식품인 고춧가루와 메주에서도 아플라톡신 오염이 문제가 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식품들은 곰팡이가 자라기 쉬운 환경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보관 방법에 주의가 필요하다.
여기서 그럼 옛날에는 지금보다 위생적이지 않은 환경에서 식품을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건강적으로 큰 문제가 없지 않았는가? 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 주요 원인들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
1. 자연 면역력과 적응
사람들은 세대에 걸쳐 다양한 환경에 적응하고 자연 면역력을 길러왔다.
따라서 당시 사람들은 오늘날의 기준으로 보면 덜 위생적인 환경에서 살면서도
특정 병원체에 대한 저항력이 높았을 수도 있다.
2. 식품의 신선도
옛날에는 식품을 대량으로 오래 저장하는 경우가 드물었다.
대부분의 식품은 신선한 상태에서 소비되었기 때문에 곰팡이 및 그에 따른 독소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식품이 상하기 전에 빨리 소비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3. 전통적인 보관 및 발효 기술
전통적인 보관 및 발효 방법은 자연적으로 곰팡이와 독소의 생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했다.
예를 들어, 된장이나 간장은 소금의 높은 농도와 같은 방부 효과가 있는 재료를 사용하여
만들기 때문에 곰팡이 성장을 억제할 수 있었다. 또한, 발효 과정에서 생성되는 유익한 미생물이
해로운 곰팡이의 성장을 억제했을 수 있다.
3-1. 천연 냉장고와 석빙고
> 지하 저장고
땅을 파서 만든 저장고는 지하의 낮은 온도를 이용해 식품을 보관하는 전통적인 방법이었다.
이러한 지하 저장고는 온도와 습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어 식품이 오래 보관될 수 있었다.
> 흙 항아리
흙 항아리는 자연적인 보냉 효과가 있어 고춧가루, 메주, 된장 등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었다.
항아리는 통풍이 잘 되며, 습기를 조절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 석빙고
석빙고는 돌로 만든 냉장고로, 겨울철에 얼음을 채워 넣고 여름철까지 식품을 신선하게 보관하는 시설이었다.
석빙고는 두꺼운 돌벽으로 둘러싸여 있어 외부 열기를 차단하고 내부 온도를 낮게 유지할 수 있었다.
이러한 방식으로 식품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곰팡이 발생을 억제할 수 있었을 것이다.
4. 소비 패턴
옛날에는 고춧가루나 메주와 같은 식품을 소량씩 자주 만들고 소비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이는 식품이 오랜 기간 저장되는 것을 방지하고 신선도를 유지하게 했다.
또한, 대규모로 유통되지 않아 지역적으로 소비되었다.
5. 기타 요인
옛날에는 다양한 식재료를 사용하는 식단과, 다양한 조리법을 통해 특정 독소의 농도를 낮출 수 있었다.
또한, 현대와 달리 당시에는 오염된 식품으로 인한 질병이 발생하더라도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어려웠고
기록도 잘 남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고춧가루 보관의 최적 온도는?
농촌진흥청의 실험 결과, 고춧가루를 10도에서 보관할 때 곰팡이 발생이 가장 적었다.
하지만 일반 가정에서 10도를 정확히 맞추기 어렵기 떄문에 냉장고 또는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냉장고는 보통 3~4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냉동보관보다는 안전하다.
고춧가루 보관 꿀팁
▶밀폐용기 사용 : 고춧가루는 습기에 취약하기 때문에 밀폐용기에 담아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습도가 낮을수록 곰팡이 발생이 적다.
▶식품용 제습제 : 고춧가루는 습기 조절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다.
식품용 제습제는 온라인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으니 적극 활용하면 되겠다.
▶소분하여 사용 : 고춧가루를 소분하여 일정 기간동안 사용할 양만 꺼내놓고
나머지는 냉장보관을 하도록 하자. 이렇게 하면 빈번한 온도 차이로 인한 습기와 곰팡이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
이렇게 고춧가루 냉동보관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얼마전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고춧가루 냉동실에 보관하면 큰일납니다 라는 주제로
만들어진 릴스를 보아서 한 번 자세하게 알아볼까해서 작성하게된 포스팅이었다.
그 릴스에서는 냉동보관시 아플라톡신을 생성하는데, 간세포를 손상시켜서 신장도 망가트린다며
그로 인해 성장 지연과 발달 장애를 초래한다고도 공포감조성을 해놨더라.
물론 흔히 알려져있는 곡물류, 야채들이 이젠 마냥 건강식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나는
어느정도 걸러들을 수 있지만, 그냥 일반적인 사람들은 ‘그래서 뭘 먹으라는 거야 대체?’ 라고 밖에
받아들이지 못할 것 같더라. 그래도 그 와중에 정말 안 좋은가? 하며 찾고 찾다가
이 포스팅을 발견하신 분들은 정말 깨어있으신 거니 그 자세에 기립박수를 쳐드리고 싶다.
세상에 있는 맛있는 음식들, 먹어도 당장은 죽지 않는다. 인정한다.
그런데 편하고,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맛있다는 이유로 그것들만 먹는다면 서서히 사람을 병들게 할 것이다.
사람들은 딱 여기까지만 인지하고 있는 것 같다.
자세히 어떤 종류의 음식, 재료들이 신체 곳곳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는 관심이 없다.
단순하게 맛있지만 몸에 나쁜 거 먹었는데 그거 대비 안 움직여서 살 찐거야가 끝이다. 예전의 나도 그랬다.. 🙂
하지만 인체는 그렇게 생각만큼 단순하지 않다. 식단에 대해 공부할수록 ‘나이들어서 그래’라는 말이 무색해질 것이다.
모든 사람들이 그것을 깨닫는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