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플라톡신
아플라톡신의 정의
아플라톡신은 아스페르길루스 플라부스, 아스페르길루스 파라시티쿠스, 아스페르길루스 노미우스와 같은 진균들이 생산하는 독성 물질이다.
이는 폴리케티드로부터 유래된 2차 대사산물이다.
아플라톡신 감염 경로
주로 밀, 호두, 땅콩, 옥수수 등과 같은 경작물을 통해 감염되며, 유제품, 혹은 식물성 오일에서도 발견될 수 있다.
아플라톡신은 섭취를 통해 주로 감염되지만, 피부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독성 및 증상, 발암성
간독성
아플라톡신은 간을 주 타겟으로 하여 작용한다. 초기 증상으로는 발열, 무기력증, 신경성 식욕부진증 등이 있으며,
복통과 구토, 간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만성적인 독성은 면역력 저하와 암을 유발할 수 있다.
면역독성
B1 타입의 아플라톡신은 우리 몸의 면역 체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NK세포라는 면역 세포의 기능을 방해하고,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물질의 생성을 촉진하여
면역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다. 이로 인해 몸이 외부 병원체에 대해 제대로 방어하지 못하게 된다.
아플라톡신은 매우 강한 독성을 가지고 있으며, 발암성, 돌연변이성이 있다.
쌀, 땅콩 등 탄수화물이 풍부한 농산물이나 곡류에서 잘 번식한다.
기작(기전)
– 간에서의 대사 활성화
아플라톡신 B1(AFB1)은 간에서 사이토크롬 P450 효소에 의해 대사 활성화되면서
독성이 더 강한 물질로 변환한다. 이 과정에서 생성되는 중간체(AFB1-8,9-epoxide)는
매우 반응성이 커서, 우리 몸의 DNA, RNA, 단백질 등과 결합할 수 있다.
– DNA 결합 및 돌연변이 유발
아플라톡신의 활성화된 형태는 DNA의 특정 염기와 결합해 DNA 구조에 손상을 일으킨다.
이로 인해 DNA 복제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하고, 돌연변이와 발암성이 증가한다.
특히, 종양 억제 유전자 p53에 돌연변이를 유발할 수 있으며, 이는 간암 발병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 지질 과산화
아플라톡신은 간세포에서 지질 과산화를 촉진한다. 이는 세포막의 지질이 산화되어 세포막 손상과 세포 사멸을 유도한다.
지질 과산화는 또한 세포 내 활성산소종(ROS)의 생성을 증가시키며, 이는 산화 스트레스와 세포 손상을 가중시킨다.
– 면역계 억제
아플라톡신 B1은 면역계에 여러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면역 세포의 반염증 물질 생성을 억제하고,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 생성을 촉진해 면역력을 약화시킨다.
이는 면역 반응을 조절하는 수지상 세포의 항원 제시 능력을 저해하여 면역 기능을 약화시킨다.
이러한 면역 억제 효과는 감염에 대한 저항성을 감소시키고, 종양 세포에 대한 면역 반응을 저해할 수 있다.
– 단백질 합성 억제
아플라톡신 B1은 리보솜과 결합하여 단백질 합성을 방해할 수 있다.
이는 세포 성장과 복구 과정을 저해하고, 세포 사멸을 유도할 수 있다.
– 혈액-뇌 장벽 통과
아플라톡신은 혈액-뇌 장벽을 통과하여 뇌세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뇌세포의 미토콘드리아 DNA에 손상을 유발하고, 중추 신경계 기능을 저해할 수 있다.
이는 신경 독성과 관련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 신장 독성
간에서 대사된 AFB1-8,9-epoxide는 신장에서도 독성을 나타낼 수 있다. 이는 신장세포의 DNA 손상과 세포 사멸을 유발하여,
신장암의 발생을 촉진할 수 있다.
환경 요인
옥수수, 땅콩, 목화씨, 콩 등은 수확 전후에 진균 감염이 쉽게 일어날 수 있다.
특히 습한 조건에 오랫동안 노출되거나 가뭄에 손상된 경우 감염이 증가한다.
한국에서의 아플라톡신 검출 사례
– 메주와 된장
한국에서는 전통적으로 메주와 된장을 발효시켜 먹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아스페르길루스 진균에 의한 아플라톡신 오염 가능성이 있다.
몇몇 연구에 따르면, 메주와 된장 샘플에서 아플라톡신이 검출된 사례가 보고되었다고 한다. 특히, 저장 환경이 적절하지 않거나
위생 상태가 불량한 경우 아플라톡신 오염 위험이 증가한다.
이러한 연구들은 전통 발효식품의 제조와 저장 과정에서 위생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옥수수와 땅콩
한국에서 소비되는 옥수수와 땅콩에서도 아플라톡신이 검출된 사례가 있는데, 옥수수와 땅콩은 아스페르길루스 진균에 의해 쉽게 오염될 수 있으며,
이러한 오염은 저장 및 유통 과정에서 주로 발생한다.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주기적으로 이러한 식품들을 검사하여 아플라톡신 오염 여부를
확인하고, 기준치를 초과하는 경우 회수 조치를 취한다.
– 곡류 및 기타 농산물
쌀, 밀, 보리 등 다양한 곡류에서도 아플라톡신이 검출될 수 있다. 한국에서 이러한 곡류는 주식으로 많이 소비되기떄문에,
아플라톡신 오염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농산물의 저장 및 가공 과정에서 습도와 온도 관리를 통해
아플라톡신 오염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겠다.
한국에서 아플라톡신 검출의 부정적인 측면
– 불충분한 검열 및 관리
아플라톡신 오염에 대한 검사와 관리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일부 소규모 농가나 전통 방식으로 제조되는
식품의 경우, 검사나 관리가 소홀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은 오염된 식품이 소비자에게 유통될 가능성을 높이며,
건강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 규제와 대응의 한계
아플라톡신 규제와 대응이 제도적으로 존재하지만, 실질적인 현장 적용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농가나 생산 현장에서의 규제 준수 여부를 일일이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또한, 이미 유통된 식품의 회수나 폐기가 신속히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소비자에게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 강화된 검사와 관리, 농민과 생산자에 대한 지원, 소비자 교육 등이 필요하겠다.
이렇게 아플라톡신에 대해 알아보았다.
아플라톡신은 주방이나 욕실과 같은 주거지역에서 쉽게 숨겨져 있는데,
분해 온도가 섭씨 280도나 되어 일반적인 가공방법으로는
독성을 중화할 수 없어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고 한다.
특히 임산부의 경우, 태아 발달에 심각한 변화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