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헐적 단식을 하고, 저녁까지 굶어가며 식단 조절을 열심히 하는데 살이 안빠지는 이유, 혹시 나만 그런 건가 싶은 분들이 많을 거다.
하지만 알고 보면 꽤 많은 사람들이 체중이 줄지 않는 비슷한 문제를 겪고 있다.
그 이유는 단순히 ‘덜 먹어서’가 아니라, 몸 안에서 일어나는 복잡한 대사 시스템과 호르몬, 장 건강, 수면, 스트레스 등과 깊은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살이 안빠지는 이유 첫번째, 갑상선과 부신 기능 문제
체중이 안 빠질 때 가장 먼저 체크해야 할 게 바로 갑상선 기능과 부신 기능이다.
이 두 축은 대사를 조절하고 에너지 소모와 체지방 저장에 직접적으로 관여한다.
특히 스트레스에 많이 노출되어 있거나, 저탄수화물 식단을 하면서 갑상선 호르몬이 떨어진 경우 살이 안빠지는 이유로 연결되기 쉽다.
이럴 땐 장 건강을 회복하고, 탄수화물 대신 지방 중심 식단(예: 지방 70-80%, 단백질 20-30%)으로 전환하는 게 훨씬 빠른 회복을 돕는다.
오메가-3, 해산물, 비타민D 등의 섭취도 호르몬 밸런스를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된다.
단백질이 많아도 문제? 지방 중심 식단으로 전환하자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단백질을 과하게 먹고, 지방 섭취가 부족한 상태에서 살이 안 빠지는 경험을 한다.
지방이 부족하면 호르몬 생성이 어려워지고, 몸은 에너지 보존 모드로 들어가 살이 안빠지는 이유로 연결된다.
폐경기 및 호르몬 전문 의사인 Dr. Elizabeth Bright는 여성이라면 최소 단백질 1g/kg을 권장하며, 이후에는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는 것도 추천한다.
기본적으로 지방 중심 식단(대략 80% 지방, 20% 단백질)을 권장하고, 수치는 개개인별로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
Dr. Elizabeth Bright는 폐경기 증상(예- 열감, 불면증, 야간 발한 등)은 고지방 식단으로 개선될 수 있다고 하는데,
고지방 식단은 높은 코르티솔 수치를 낮추고 염증을 줄여주기에 폐경기 증상을 낮출 수 있다고 한다.
장 건강이 안 좋으면 지방 흡수가 안 된다
장내 환경이 무너지면 아무리 좋은 식단도 체내 흡수가 안 된다.
특히 지방을 제대로 소화 못 하는 경우, 변이 무르거나 설사를 반복하면서 영양소 흡수가 떨어지게 된다.
이런 상태에선 당연히 살이 안빠지는 이유가 된다.
이럴 땐 다짐육, 곰탕, 수육 같은 소화가 쉬운 형태의 지방 음식을 활용하고, 꼭꼭 씹는 습관도 중요하다.
필요하다면 소화효소제나 쓸개즙 보조제를 활용해 장내 흡수를 도와주는 것도 방법이다.

운동 안 하면 대사도 멈춘다
운동을 전혀 하지 않거나 활동량이 적다면, 아무리 좋은 식단을 해도 대사 속도가 느려져 살이 안빠지는 이유가 될 수 있다.
꼭 격한 운동이 아니어도 괜찮다. 빠르게 걷기, 계단 오르기, 가벼운 근력 운동만으로도 충분히 대사를 자극할 수 있다.
특히 지방 기반 식단을 할 땐, 체지방 연소가 잘 되도록 하는 ‘도화선’ 역할로 운동이 꼭 필요하다.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도 지방 저장을 유도한다
현대인에게 빠질 수 없는 문제, 바로 스트레스다.
스트레스는 코르티솔 호르몬을 자극해서 혈당을 높이고, 결과적으로 체지방 저장을 유도한다.
자주 피곤하고, 잠을 설치고, 기분 변화가 심하다면 이 역시 살이 안빠지는 이유로 연결된다.
특히 수면 부족은 대사를 더욱 악화시키고, 호르몬 균형을 무너뜨린다.
Dr. Wiederman은 불충분한 영양 섭취과 관련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식단을 점검해보라고 추천한다.
“커피가 수면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커피는 독소이며, 미생물군을 교란시키고 코티솔 수치를 증가시켜 수면을 방해합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Dr. Elizabeth Bright는 수면에 문제가 있다면 밤에 약간의 지방을 섭취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코티솔 수치를 낮추어 수면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간헐적 단식, 과하면 독이 된다
간헐적 단식은 잘 활용하면 좋지만, 몸이 아직 지방 대사에 익숙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단식하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되어 살이 안빠지는 이유가 될 수 있다.
특히 카니보어 식단 초기에는 지방을 충분히 먹으며 몸이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단식을 하더라도 버터단식, 지방단식처럼 유연하게 접근하고, 컨디션에 따라 단식 여부를 조절하는 것이 좋다.
무조건 공복 시간이 길다고 체중이 줄지는 않는다.
마무리하며: 문제는 식단이 아니라, 몸의 상태일 수 있다
결국 살이 안 빠지는 이유는 ‘덜 먹어서가 아니라, 잘 안 먹고 있어서’일 수 있다.
대사 기능, 호르몬 상태, 장내 환경, 수면, 스트레스 모두가 체중 조절에 영향을 준다.
특히 여성이라면 생리주기나 폐경기 전후 호르몬 변화에도 민감하니 더더욱 단순 칼로리 계산보다는 몸 상태 중심의 접근이 필요하다.
처음부터 너무 무리하지 말고, 나에게 맞는 속도로 식단을 조절하고 필요한 보충을 하면서 몸이 지방 대사에 적응하도록 도와주는 것, 그것이 진짜 체중 감량의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