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울퉁불퉁 가운데 움푹 파임 원인은 영양 부족??
대략 1년 전 즈음인가, 어느 날 갑자기 손톱이 얇아지고 있음을 깨달았던 적이 있다.
평소 가족은 물론 남들한테도 고기 많이 먹어야 한다 얘기하는 나이지만,
정작 아이들이나 남편만 챙기고 나는 그에 지쳤는지 고기와 멀어지고 있었는데,
그냥 어렴풋이 고기를 제대로 안 챙겨 먹어서 손톱이 약해졌구나 싶었다.
하지만 아니나 다를까 오랜만에 네일아트를 받는데 알코올 솜이 닿을 때마다 손톱이 화해지면서 자극이 크게 오더라.
젤을 굳힐 때도 열감이 금방 심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이런 적이 없었기에 처음엔 당황했는데 두 번째엔 정말 심각하게 약해졌구나 깨닫게 되었다.
그러다 마지막 네일 아트 제거를 집에서 셀프로 했어서 완벽하게 지울 수 없었던 지라,
이래서 손톱 모양이 이상한 건가? 하며 얼른 자라기 만을 기다리고 있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그 때도 이미 손톱 가운데가 움푹 들어가 있었던 것 같다.
손톱이 너무 얇아졌다고만 생각했어서 옆모습을 볼 생각은 하지도 못했던 거다.

손톱 울퉁불퉁, 그냥 놔둬도 괜찮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절대 그냥 넘어가선 안 된다.
손톱 울퉁불퉁한 모양은 단순한 미용 상의 문제를 넘어서서 우리 몸 속의 건강 상태를 그대로 보여주는 지표가 되기도 한다.
특히 ‘손톱 가운데 움푹’ 파인 현상은 체내에 필요한 영양소가 부족할 때 나타나는 증상이기도 하기에 그냥 놔두면 다른 신체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손톱은 건강의 거울이다
피부가 푸석푸석하고 머리카락이 힘없이 떨어질 때 우리 몸에 뭔가 이상이 있다는 걸 직감하듯, 손톱 상태가 안 좋을 때도 마찬가지다.
손톱 울퉁불퉁한 패턴은 철분이나 아연, 비타민 B군이 부족할 때 자주 나타나는 전형적인 징후이다.
특히 ‘손톱 가운데 움푹 파임’ 현상은 철분 부족 시 흔히 보이는 형태이고,
아연이 부족하면 손톱에 하얀 점이 생기거나 표면이 울퉁불퉁해지기도 한다.
또한 비타민 B7(비오틴)이 부족하면 손톱이 잘 부러지고 얇아지며, 전체적인 모양이 울퉁불퉁해지기도 한다.
즉, 손톱 울퉁불퉁 원인을 단순히 손의 외상으로만 생각할 게 아니라 내 몸의 ‘영양 상태’를 먼저 돌아봐야 할 때라는 뜻이다.
손톱 울퉁불퉁 해결 방법?
그래서 나는 심각성을 깨닫고 다시 조금씩 이라도 무조건 매끼 고기를 챙겨 먹고 있다.
그래도 정말 고기 굽기가 귀찮은 날엔 삶은 달걀이나 구운 달걀을 한 번에 최소 2-3개씩 챙겨 먹기도 하고,
날 잡고 고기칩(육포)을 만들어 고기칩 사이에 버터를 넣어 먹는 샌드를 간식 개념으로 자주 먹기도 했다.
그렇게 생활하기를 약 2개월 차, 지금의 손톱은 가운데가 다시 차올라 평평하게 정상의 모습으로 되돌아왔다.

이 변화를 보고 나는 더 확실히 느꼈다.
손톱의 상태는 몸의 영양 상태를 고스란히 반영해 나타나고, 특히 고기는 역시 인체에 너무나도 중요하다고.
동물성 식품으로 해결될 수 있었던 이유?
‘손톱 울퉁불퉁’ 현상을 보이고 있다면 꼭 체크해봐야 할 영양소는 다음과 같다.
철분
손톱 가운데 움푹 파임의 대표적인 원인이다.
빈혈 증상이 함께 있다면 더욱 더 의심해봐야 한다.
소고기, 간, 달걀 노른자 등에 풍부하다.
아연
손톱에 하얀 반점이나 울퉁불퉁함이 생길 수 있다.
굴, 소고기, 해산물에 많다.
비오틴(B7)
손톱이 약하고 잘 부러지는 사람에게 특히 중요하다.
달걀, 간, 치즈, 정제하지 않은 육류에 들어 있다.
단백질
손톱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단백질 부족은 손톱 건강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
비타민B12
손톱의 변색, 울퉁불퉁한 줄무늬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고기류, 특히 간과 붉은 살코기에 풍부하다.
이렇듯 건강 지표를 알 수 있는 손톱에 필요한 영양소들이 풍부하게 들어 있는 공통적인 식품은 바로 ‘동물성 식품’ 이다.
그렇기에 동물성 식품을 의식적으로 챙겨 먹어 손톱의 형태를 되돌릴 수 있었던 것이다.
다시 정리하자면, 손톱 울퉁불퉁 현상은 체내에서 ‘영양소 공급이 끊겼다’는 경고라고도 볼 수 있겠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말자
손톱은 몸속 상태를 드러내는 작은 거울이다.
손톱 울퉁불퉁한 모양, 손톱 가운데 움푹 파임, 줄무늬, 반점 등을 단순한 미용 문제로 바라볼 것이 아니라,
평소의 식습관과 생활 습관을 되돌아봐야 함을 알려주는 경고와도 같다.
특히 손톱 영양 부족은 대부분 식생활과 연결되어 있고, 고기와 내장류 같은 고밀도 영양 식품이 부족할 때 더욱 두드러진다.
바쁘다는 이유로 대충 식사하는 사람이라면 꼭 손톱을 한 번 들여다보자.
몸이 보내주는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제대로 된, 나를 위한 식사를 하다 보면 손톱은 물론 전체적인 몸 상태도 건강해질 것이다.
혹시나 그럼에도 손톱 변화가 없다면, 갑상선 기능 저하, 만성 염증 등과 연관될 수도 있는데,
이 또한 올바른 식습관을 이어간다면 함께 차도를 보일 수 있기에 평소 식단 공부를 게을리하지 않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