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눌린이란?
조눌린이란 장내 투과성을 조절하는 단백질로,
장 세포 사이의 연결부인 ‘tight junctions’을 열고 닫는 역할을 한다.
이 단백질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 장벽이 손상되고,
장내 투과성이 증가하여 ‘장누수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다.
장누수증후군은 음식물, 독소, 미생물이 장벽을 통과해
혈류로 들어가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상태이다.
조눌린과 글루텐의 관계
특히 글루텐이 조눌린 분비를 자극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밀, 보리, 호밀 등에 들어 있는 글루텐은 장벽을 열어
조눌린이 더 많이 분비되게 만든다.
셀리악병 환자나 글루텐 민감증이 있는 사람들은
이런 이유로 글루텐이 포함된 음식을 섭취할 때 심각한 문제를 겪는다.
예를 들어, 밀가루로 만든 빵, 면류, 과자 등을 먹으면
조눌린이 활성화되어 장벽이 약해지고,
이로 인해 장내 독소나 미생물이 혈류로 들어가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는 글루텐 민감증이나 셀리악병이 없는
일반적인 사람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현대의 많은 가공식품은 글루텐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글루텐을 과다하게 섭취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 결과, 조눌린이 과도하게 분비되고 장벽이 손상되는 현상이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흔히 발생할 수 있다.
장내벽을 튼튼하게 해주는 방법
조눌린 분비를 억제하고 장내벽을 튼튼하게 유지하려면
올바른 식단과 생활 습관이 중요하다.
그중에서도 케톤식은 장벽을 보호하고 염증을 줄이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케톤식은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으로,
체내에서 케톤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상태를 유지하게 하는 방식이다.
이 식단은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지방과 단백질 섭취를 늘림으로써
혈당 변동을 안정시키고, 장내 미생물 균형을 개선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케톤식이 장 건강에 좋은 이유는 염증을 줄이는 데 탁월하기 때문이다.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면 장내 유해균이 증식할 가능성이 줄어들고,
그 결과 장벽을 손상시키는 요인들이 감소하게 된다.
이는 조눌린의 과도한 분비를 막고, 장내벽을 보호하는 데 기여한다.

케톤식을 통한 장 건강 회복 사례
케톤식을 통해 장 건강을 회복한 사례는 여러 가지가 있다.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케톤식은 효과적인데
케톤식을 시작하면서 염증 수치가 크게 낮아지고,
장벽이 튼튼해지면서 증상이 완화된 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다.
특히, 만성적인 소화불량과 장염 증상으로 고통받던 사람이
케톤식으로 식단을 전환한 경우도 들 수 있는데,
초기에는 탄수화물을 줄이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순 있어도,
기간이 지남에 따라 장내 염증이 줄어들고
조눌린 분비가 정상화되면서 장내벽이 회복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전에는 빵, 면류, 가공식품을 주로 먹었지만,
케톤식으로 전환한 후에는 육류, 생선, 달걀, 아보카도, 버터 등의
음식을 섭취하면서 건강이 크게 개선된 사례가 많다.
이와 같은 사례들은 케톤식이 장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건강식의 함정 : 밀가루와 글루텐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건강식’에는 종종
밀가루나 글루텐이 포함되어 있다.
예를 들어, 통밀 빵이나 귀리, 보리로 만든 시리얼은
건강에 좋다고 여겨지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식품들도 글루텐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장내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현대의 가공식품에서는 밀가루가 다양한 형태로 첨가되어 있어,
섭취량이 과도해질 가능성이 높다.
일반적으로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곡물 위주의 식단이
오히려 장내벽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고 믿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곡물보다는 건강한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한 식단으로
전환하는 것이 장 건강에 더 유익하다.

장내벽을 보호하기 위한 생활습관
식단 외에도 장내벽을 보호하고 조눌린 분비를
억제하기 위한 몇 가지 생활 습관이 있다.
첫째, 가공식품과 인공첨가물이 포함된 음식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음식을은 장벽을 자극하여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둘째,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 또한 장 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는 조눌린 분비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명상이나 요가 같은 스트레스 완화 활동을 통해
심신의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적절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도
장내 미생물 균형을 개선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운동을 통해 장내 유익균이 증가하고,
이는 장벽을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마치며
조눌린이란 장내 투과성을 조절하는 중요한 단백질이지만,
과도하게 분비되면 장누수증후군을 일으키고,
염증성 질환이나 자가면역질환과 같은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글루텐 섭취가 조눌린 분비를 자극하는 주요 원인이며,
현대인의 식단에서 글루텐 과다 섭취는 많은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장내벽을 튼튼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케톤식과 같은 저탄수화물, 고지방 식단이 효과적이며,
이를 통해 장내 염증을 줄이고 조눌린 분비를 억제할 수 있다.
이렇게 조눌린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알아보았다.
일상 속에서 ‘건강식’으로 여겨지는 식단도
다시 한 번 검토해볼 필요가 있으며,
밀가루와 글루텐을 줄이고 건강한 지방과 단백질을 중심으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장 건강과 전반적인 웰빙을 유지하는 데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해두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