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식물성 식용유는 이제 그만!
추석이 다가오면 가족과 친지들에게 어떤 선물을 할지 고민하게 된다.
매해 빠지지 않고 선물세트에 포함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식물성 식용유이다.
깔끔한 패키지와 넉넉한 양, 그리고 저렴한 금액대를 자랑하는
이 기름들이 마트 선물 코너에 가득 쌓여 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젠 추석선물로 식물성 식용유를 선택하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생겼다.
왜냐하면, 흔히 사용하는 식물성 기름들이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을 실감하게 만드는 제품이기 때문이다.
추석선물 식물성 식용유, 왜 이렇게 저렴할까?
카놀라유, 포도씨유, 콩기름 등 다양한 식물성 기름들이
상대적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는 이유는 그 제조 과정에서부터 드러난다.
앞서 언급한 기름들은 주로 대량 생산이 가능한 곡물이나 씨앗에서 추출되는데,
이 과정에서 생산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고온 처리와 화학적 용매를 사용한다.
이는 기름의 품질과 영양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고온 처리와 화학적 용매의 사용
카놀라유와 포도씨유를 예로 들자면, 이들 기름은 씨앗을 압착해 추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자연적으로 기름을 추출하는 압착 방식만으로는 많은 양의 기름을 얻기 어렵기 때문에,
고온 처리와 헥산 같은 화학적 용매가 사용된다.
이런 방식은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 하지만, 동시에 기름이 산화되기 쉽게 만든다.
산화는 기름의 지방산 구조를 변형시키고, 건강에 해로운 트랜스 지방산이나
자유라디칼을 생성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자유라디칼이란?
자유라디칼은 화학적으로 매우 불안정하고 반응성이 높은 분자나 원자를 말한다.
이들은 외부 껍질에 짝을 이루지 않은 전자를 가지고 있어
다른 분자들과 쉽게 반응하여 전자를 빼앗거나 주게 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자유라디칼은 체내에서 다양한 생화학적 반응을 유발하고,
때로는 신체에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유 라디칼은 본질적으로 불안정하므로, 다른 분자들과 결합해 안정화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이 과정에서 세포막, 단백질, DNA 등을 공격하게 되며,
이를 통해 세포막/DNA/단백질 손상 또는 산화 스트레스 발생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이 중 산화 스트레스는 만성 질환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심혈관 질환, 당뇨병, 알츠하이머병 등 다양한 질환과 연관되어 있으니 더욱 더 주의해야한다.
정제 과정에서의 품질 저하
식물성 기름은 정제 과정을 거치면서 자연적인 항산화 물질들이 제거된다.
항산화 물질들은 기름이 산화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데,
정제 과정에서 이들이 제거되면 기름은 더욱 산화되기 쉬워진다.
그 결과, 우리가 소비하는 식물성 기름은 원래의 상태와는 달리 영양가가 크게 떨어진다.
결국, 저렴하게 구매한 식물성 기름은 싼 만큼 품질에서도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산화된 기름이 몸에 미치는 영향
식물성 기름이 산화되면 맛과 향이 변하는 것은 물론, 우리 몸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산화된 기름을 섭취하면 우리 몸은 이산화된 물질을 처리하기 위해 추가적인 부담을 겪는다.
이때 발생하는 여러 부작용을 살펴보자.
염증 반응
산화된 기름에는 자유라디칼이 포함될 수 있다.
자유라디칼은 체내에서 세포를 공격하여 손상시킬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염증 반응이 촉발된다.
염증은 단기적으로는 면역 반응의 일환으로 유용할 수 있지만,
만성적으로 지속될 경우 심혈관 질환, 당뇨병, 관절염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혈관 건강 악화
또한, 산화된 기름은 혈액 내 LDL 콜레스테롤의 산화를 촉진시킨다.
산화된 LDL 콜레스테롤은 혈관 내벽에 쌓여 플라크를 형성하고, 이는 동맥경화의 원인이 된다.
동맥경화는 혈액 순환을 방해해 심장마비, 뇌졸중 등의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세포 손상 및 노화 촉진
자유라디칼은 단지 염증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세포의 DNA까지 손상시킬 수 있다.
이러한 손상은 세포의 기능을 저하시키고,
결과적으로 신체의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
특히, 피부 세포의 손상은 조기 노화를 불러올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주름이 생기고 피부 탄력이 감소하게 된다.
업장에서 흔히 사용되는 식물성 기름의 문제점
식물성 기름의 저렴한 가격은 가정뿐만 아니라
많은 식당이나 음식점에서 이를 대량으로 사용하는 주요 이유가 된다.
업장에서는 비용 절감을 위해 저렴한 식물성 기름을 선택하게 되며,
이 기름들은 여러 번 재사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기름들은 열을 받으면 쉽게 산화되기 때문에,
결국 우리가 먹는 음식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게 된다.
반복된 사용으로 인한 산화
식당에서 사용하는 식물성 기름은 여러 번 반복해서 가열된다.
이 과정에서 기름은 점점 더 산화되며, 트랜스 지방산의 함량도 증가한다.
트랜스 지방산은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분해되지 않고,
혈관에 쌓여 건강에 해를 끼친다.
특히,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좋은재료도 산화된 기름 앞에서는 무용지물
아무리 신선하고 좋은 재료를 사용해도,
조리 과정에서 산화된 기름이 사용되면 음식의 건강 가치는 크게 떨어진다.
산화된 기름이 포함된 음식은 영양소가 파괴될 뿐만 아니라,
앞서 언급한 여러 가지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식물성 기름의 대안은 무엇일까?
이제 추석선물로 식물성 식용유를 선택하는 것을 재고해볼 때이다.
그렇다면 어떤 대안이 있을까?
건강에 좋은 기름을 선택하는 기준을 나열해보겠다.
올리브유
올리브유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고,
단일불포화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어 비교적 안정적이다.
물론, 올리브유도 고온에서 산화될 수 있지만,
정제되지 않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유는 상대적으로 산화에 강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올리브유 고르는 기준, 향이 강하다?>>>
아보카도 오일
아보카도 오일은 비타민E와 같은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고,
높은 발연점을 가져 고온에서도 안정적인 성질을 유지한다.
이는 요리 시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름 중 하나이다.
버터나 동물성 지방
버터나 라드(돼지기름) 같은 동물성 지방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이들은 고온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이며,
고대부터 사용되어온 전통적인 조리용 기름이다.
결론 : 추석선물, 건강을 생각한다면 식물성 식용유는 이제 그만!
추석 선물은 받는 사람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것이다.
하지만 식물성 기름은 그 의도와는 다르게 오히려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요소가 많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식물성 기름을 대량 구매하고,
그것을 선물로 주는 것이 과연 현명한 선택일까?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처럼, 저렴한 식물성 기름은 그만큼의 가치를 제공하지 못한다.
이번 추석에는 조금 더 신중하게 생각해서 선물을 골라보도록 하자.
받는 이의 건강을 진심으로 생각한다면, 식물성 기름 대신 건강한 대안을 선물해보는 것은 어떨까?
가족과 친구들에게 진정한 의미의 건강과 행복을 전하는 것이,
무엇보다 값진 선물이 될 것이다.
추석선물 식물성 식용유 이제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