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어린이 영양 중금속 검사 후기, 드디어 기록해본다
▶6살 ADHD 의심 되어 찾아간 첫 병원에서의 이야기
저번 포스팅에서 언급했던 모발 미네랄 중금속 검사가 바로 오늘 기록할 내용 !
두번째 병원 상담을 기다리던 도중 진행했던 검사인데 결과지를 보고 ‘아.. 역시나..’ 했더랬다.
영양 중금속 검사 방법
검사는 바이오컴 이라는 곳에서 했고 재검사로 비교도 해볼 예정이다.
비용이 꽤 높은 편인 것이 단점이지만,
그래도 집에서 간편하게 아이의 영양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영양 중금속 검사 결과
아무튼 검사결과지 공개!
필수 영양 미네랄과 독성 원소 대부분이 기준범위 안에 속해있지만 과다에 가까운 것도 있고 결핍에 가까운 원소들도 있다.
문제는 영양결핍?
참고로 이 검사를 한 우리 둘째는 6살이 될 때까지
식습관 엉망은 물론 영양제를 단 한 개도 챙겨먹지 않고 있던 상태였는데
검사지를 보며 결핍이나 과다 축적된 이유에 대해 알아보던 중
공통적인 이유로 꼽아볼만 한 것이 바로 ‘영양섭취부족’ 이라는 것을 또 새삼 깨닫게 되었다.
이제 나는 아이의 문제 원인을 얼추 알고 있으니 저 ‘영양섭취부족’ 이라는 것이 더 크게 와닿지만,
일반적인 부모님들이라면 평균치에 가까운 혹은 넘어선 체중과 신장 또는 학습/신체 능력을 가진 아이였을 때,
과연 이 아이가 ‘영양이 부족하다’ 라는 생각을 할 수 있을까?
그저 ‘이 나이 때 애들이 다 그렇지 뭐’ 라고 어려운 본인의 육아에 대해 합리화 하고 있진 않을까?
하지만 이제 그만 우리 아이들이 영양결핍상태 라는 것을 인정해야할 때가 왔다.
양육자들이 진심으로 건강에 대해 공부해야할 때가 온 것이다.
필수 영양 미네랄 비율/독성원소 비율/대사 유형
첫 장을 넘기면 나오는 원소 비율 수치 !
우리 아들은 갑상선활력항진/부신활력항진/만성 스트레스/인슐린 수치 증가 상태에 해당되고, 빠른 대사 유형으로 나왔다.
몸은 정말 복잡한 시스템으로 이루어져있기에 저 문제들이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짧게 설명하기가 애매한데
보다보면 결국 원인이었던 게 증상이 될 수도 있고 그 증상이 또 다른 문제의 원인이 될 수 있고가 계속해서 반복되기 때문에
오늘은 그냥 단순하게(?) 문제되는 사항에 대해서 설명하는 식으로만 포스팅을 진행할 예정이니
가볍게 휘리릭 봐주시길 바란다…!
*갑상선활력항진 – 갑상선 기능이 과도하게 활성화된 상태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혈압이 상승할 수 있으며, 신경과민, 식욕증가, 체중 감소, 불면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과다한 요오드 섭취가 갑상선 기능을 자극할 수 있고, 스트레스 혹은 과도한 유산소 운동 또한 갑상선 활성화를 촉진할 수 있다.
*부신활력항진 – 부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코티솔의 수준이 과도하게 높은 상태
코티솔은 스트레스 대응 메커니즘과 혈압 조절, 혈당 조절 등 여러가지 기능을 조절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부신에서 충분한 호르몬을 분비하지 못할 경우에도 부신활력항진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를 부신 기능 저하 증후군이라 하고,
영양 부족 또한 부신 기능을 저하시킬 수 있는데, 특히 비타민 C, D, 마그네슘, 아연 등의 영양소 부족은 부신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인슐린 수치 증가 – 인슐린 저항성, 부신기능저하, 갑상선기능저하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빠른대사 유형 – 빠른대사는 세포 수준에서 부신과 갑상선 효과가 과도한 특징이 있다.
체내 산화 정도가 빠른 편이며, 불안하거나 높은 혈압, 외향적인 경우가 많다.
식사를 소화하고 열을 생성하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더 많은 칼로리를 소비하는데 따라서 체중 감소가 일어날 수 있으며, 무른 변을 보는 경우가 보다 많다.
내가 공부한 내용은 이러하고, 책에서 본 내용도 하나 덧붙여보고 싶다.
가공이 많이 되었거나 탄수화물 밀도가 높은 식품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는 등의 이유로
간에 산화스트레스가 집중되거나 과부화가 걸리면서 LDL분자가 혈류에서 더 오랜 시간을 보내게 되고,
그만큼 산화 부산물과의 접촉도 늘어나면서 혈관 벽에 붙을 가능성이 커진다.
<천재의 식단 P.177>
그럼 이번엔 다소 과다 상태인 원소들을 알아볼까?
먼저 나트륨!
나트륨(Na)은 삼투압의 정상유지, 산과 염기의 평형유지, 신경자극의 전달, 다른 영양소의 흡수에 관여하는 원소인데
모발 분석에서 나타나는 나트륨 수치의 상승은 식이보다는 전해질(미네랄) 불균형,
혹은 부신피질 기능 장애의 징후일 가능성이 있다고도 한다.
평소에 아이가 간이 센 음식을 먹는 편이 아니기에 나는 식이보단 후자의 징후라고 보고 있다.
그 다음 장에 있었던 칼륨(K)도 다소 과다 상태로 나왔는데 같은 이유로 보고 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우리 아이는 식습관 엉망과 더불어 영양제를 단 하나도 챙겨먹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참고로 칼륨은 세포내액의 주된 양이온으로 수분과 전해질의 평형 유지, 산염기의 평형 유지에 영향을 미치며
나트륨 이온과 함께 신경 및 근육세포의 흥분과 자극전달을 조절하여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조절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또한 당질대사와 단백질 합성에도 관여한다고 한다.
다음으론 구리(Cu)
철분의 흡수와 이용을 돕고, 결합조직을 구성하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교차결합 하는데 작용한다.
또한 효소의 구성성분으로 골격형성과 심장순환계의 결합조직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작용을 하며,
신경전달물질의 생성과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고 항산화 효소인 SOD와 연결되어 세포의 산화적 손상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기도.
이 외에도 혈액 응고와 콜레스테롤 대사에 관여한다고 한다.
구리는 간과 뇌에 가장 많이 존재하고 그 다음으로 심장, 신장, 췌장, 비장, 폐, 뼈, 근육 순으로 많이 존재하는데
구리의 과다 상태는 체내 중요한 장기들의 기능을 방해할 수 있으니 관리를 해줘야한다.
이로 인해 면역력 저하, 빈번한 감염, 피로, 우울, 산만/과다행동, 단음식 탐닉, 수족냉증, 피부염, 알레르기 발현증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높은 구리 수치의 공급원에는
- 초콜렛/스트레스
- 저온살균 우유 등 우유
- 마가린
- 버섯
- 땅콩류,아몬드, 피칸, 호두, 참깨, 해바라기, 피스타치오 등
- 맥주, 곡물/밀, 맥아, 겨
- 구리 조리기구 사용
- 철저한 채식 주의자
- 부신 기능 저하 상태인 경우(느린 산화 속도)
가 있으니 수치가 높다면 조금은 피하는 것이 좋겠고,
구리 제거 치료 방법으론
- 가장 중요한 ‘아연’ 하루 10-20mg 정도 섭취
- 비타민 C (구리와 결합제거)
- 비타민 B1 B5 B6 B9 B-complex(고용량 종합 비타민)
- 황 함유 물질 : MSM 1g 하루 2회
를 챙기는 것이 있다.
식이요법과 주의사항도 있는데,
- 계란, 양파, 마늘과 같이 황이 많이 들어있는 음식 섭취
- 사과에 들어있는 펙틴도 구리를 제거함 -아침에 2쪽 이상, 하루 사과 1개 정도
- 종합비타민에는 대부분 구리가 들어있으니 없는 것으로 복용하기
- 구리로 된 조리기구 사용 금지
등이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이 뒤로는 몇 가지의 결핍 원소가 있었지만 패스하고 독성 원소에 대해 살펴보겠다.
첫번째로 납(Pb)
뇌,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주고 지능발달, 행동이상을 유발하며
칼슘, 철분, 아연 대사 또는 소화기, 심혈관 질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원소이다.
체내에 유입된 납은 대변과 소변으로 서서히 배설되는데, 일반적으로 장기간 과량의 납에 노출될수록 소변보다 대변으로 배출된다.
납이 다년간 체내에 축적되면 모든 조직에 영향을 주지만 특히 신장과 면역체계에 문제를 일으켜 신경조직에 심각한 손상을 준다고 한다.
더불어 납에 지속적으로 노출된 어린이는 지능 및 인지기능 발달의 지연,
주의력 결핍 행동장애(ADHD), 반사회적 행동 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고,
영양섭취가 부족한 경우에도 납 과다 축적이 발생할 수 있다.
납은 인(P)과 안정적인 복합체를 형성하여 뼈기질(matrix)에서 결정화 반응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칼슘(Ca)을 치환할 수 있는데,
그로 인해 칼슘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거나 칼슘 흡수가 저하된 경우에는 납이 체내로 흡수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한다.
거기다 철의 부족도 과다축적의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철은 납과 경쟁 관계에 있기 때문에 철이 부족한 경우에 납의 흡수가 증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론 다른 영양분과 마찬가지로 비타민과 미네랄의 부족도 체내에 납이 축적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하니 기억해두자!
다소 상승되어 있는 독성 원소 두번째 알루미늄(Al)
알루미늄 과다의 주요 원인에는 알루미늄호일이나 캔, 식품첨가제, 베이킹파우더, 빵가루, 제산제, 살충제, 담배, 캔음식, 황사/미세먼지 등이 있고
신경독소로 작용하여 루게릭병, 알츠하이머 치매, 파킨슨 병 등의 발생에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보고가 많다고 한다.
간혹 신장기능이 약하거나 결석이 있는 사람의 경우 알루미늄 수치가 상승될 수 있고,
모발 내 알루미늄 수치가 증가되어 있는 경우 인스턴트, 가공식품의 섭취 유무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다고!
알루미늄의 과도한 섭취는 부갑상선을 활성화시키고 갑상선 기능저하와 칼슘을 비롯한 각종 영양상태의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으며,
이러한 알루미늄의 장기간 과다 축적 시에는 에너지 형성의 방해로 세포의 에너지 이동 과정을 손상시킬 수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세포의 에너지 이동 과정을 손상시킨다는 것은 주로
미토콘드리아(세포 내에서 에너지를 생성하는 주요 장기관)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생성과 관련이 있다.
알루미늄의 장기간 과다 축적이 바로 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손상시키고,
세포가 에너지를 올바르게 생성하고 전달하는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말이다.
다시 한 번 정리하자면, 세포의 대사 활동이 감소하거나 손상되어 세포 기능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참고로 알루미늄은 빵의 팽창제에도 포함될 수 있으니 신경계 질환자라면 빵은 꼭 피하도록 하자!
사실 질환자가 아니더라도 여러모로 빵은 피하는 게 좋다.
아무튼 알루미늄은 해독하기 쉽지 않으니 최대한 노출을 피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니
우리 아이들을 위해 필히 기억해두시길 바란다.
그렇게 작년 12월부터 열심히 챙겨 먹이고 있는 각종의 영양제들! (고기나 달걀 식단은 필수!)
내 몸 아파도 약을 잘 챙겨먹지 않는다는 걸 핑계로 아이들의 영양제까지 놓치고 있었던 지난 날들을 생각하자면 고개가 절로 절레절레다.
이제라도 챙길 수 있음에 감사하며 아이의 문제 행동들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