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초등 ADHD 검사 비용에 대해서, 그리고
보험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짚고 넘어가보려한다.
초등 ADHD 검사 항목
초등학생 ADHD 검사라고 하면 대체적으로 ‘풀배터리검사‘를 의미한다.
우리 아이가 검사한 항목은
K-WISC-V(Korean-Wechsler Intelligence Scale for Children-V)
아동의 전반적인 인지기능과 영재, 지적장애, 인지기능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기 위해 만들어진 검사 도구이다.
검사 항목은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 주요 지표로 구성된다.
1. 언어이해 (Verbal Comprehension)
2. 시공간 (Visual Spatial)
3. 유동추론 (Fluid Reasoning)
4. 작업기억 (Working Memory)
5. 처리속도 (Processing Speed)
WISC-V는 아동의 지능과 인지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학습 장애, 지적장애, 발달 지연 등의 진단에 유용하지만
문화적 편향성과 평가자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한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BGT(Bender Gestalt Test)
BGT 검사란?
형태심리학과 정신 역동 이론을 기초로 하는 검사이다.
일종의 투사적 검사로, 시각-운동 협응능력 및 시지각 능력을 측정하며
기질적 장애를 판별하려는 목적에서 널리 사용한다.
성격적인 문제 진단 및 정신증, 정신지체 등의
정신병리적 진단, 뇌 손상 여부도 탐지할 수 있으며
시지각-운동 성숙수준, 정서적인 상태, 갈등의 영역,
행동 통제의 특성이 드러난다.
H-T-P(House-Tree-Person)
Freud의 정신분석학을 바탕으로
Buck과 Hammer가 고안한 투사적 검사법으로
피험자의 성격, 성숙, 발달, 융통성 등의 통합 정도와
현실에 주어지는 문제 해결 능력,
환경과의 상호작용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친밀감과 연령의 차이 없이 공감될 수 있는 주제, 그림을
언어로써 표현할 때 쉽고 편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주제,
즉 일상적인 것, 친근한 것이
Buck의 HTP 주제 선택의 이유이자 기준이었다.
이런 대상들에는 그 대상을 인지하여 개념화하는 사람의
성격 발달과 연합되어 있는 독특한 정서적, 표상적 경험이
쉽게 스며들면서 하나의 상징체를 형성하게 되는데
이러한 상들을 그려보게 함으로서,
피검자의 경험을 ‘투사’라는 형태로 만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KFD(Kinetic Family Drawing)
동적 가족화란?
개인이 주관적이고 심리적으로 느끼는 가족 구성원들에 대한
내적인 상이 시각적으로 표현되는 검사이다.
가족 구성원들 사이에 형성되어 있는 힘의 분포,
친밀감 및 단절감과 같은 가족 내 역동성을
그림을 통해 엿볼 수 있으며 의식적, 개인의 주관적 판단에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의식적, 무의식적 투사 기법이라 할 수 있다.
아동, 청소년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데 중요한 임상적 의미를 제공한다.
Rorschach task
로르샤흐 작업이란?
좌우 대칭의 잉크 얼룩이 있는 열 장의 카드에 나타나 있는
좌우대칭의 잉크 얼룩을 보여주면서, 피험자의 반응 속도,
반응의 내용, 그리고 피험자가 주목한 특징 등을
종합적으로 기록하여 정신적 상태와 인격을 진단하는 검사이다.
Child SCT (Sentence Completion Test)
문장완성검사는 사람의 마음 속 깊은 곳을
들여다 보는 심리 검사 도구이다.
완성된 문장에서 반복되는 주제나 감정의 톤,
그리고 특정한 생각의 흐름을 찾아내어
그 사람의 성격과 내면 갈등을 이해하는 것이다.
개인의 성격 구조를 이해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되며
특히 감정과 사고의 패턴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며, 불안이나 우울과 같은
정신 건강 문제를 진단하고 무의식적인 감정이나
생각을 드러내는 역할을 한다.
CCTT (Children’s Color Trails Test)
아동의 전두엽 기능에 대한 검사로
전두엽의 지각 추적 능력, 눈-손 협응 능력, 정보 처리 속도,
순차적 처리 능력 및 분할 시각 주의력과 지속적 시각 주의력을
측정하는 검사로 전두엽 손상 질환,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
틱장애 아동의 전두엽 기능을 살펴볼 수 있다.
STROOP (Stroop color and Word Test)
전두엽에서 담당하는 억제과정의 효율성을 평가하기 위해 개발된
신경심리학적 검사로, 단어의 색과 글자가 일치하지 않는 조건에서
자동화된 반응을 억제하고 글자의 색상을 말해야 하는 검사이다.
이때 머뭇거리게 되거나 말을 더듬게 되면서
반응시간이 느려지는 것이 전두엽의 억제과정을 반영하는 것이다.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틱장애, 학습장애 아동의
전두엽 실행기능 결함에 대해 설명해주고,
다른 뇌손상 아이들의 전두엽 기능장애의 정도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K-DSS-ROCF (Korean Developmental Scoring System for the Rey-Osterrieth Complex Fingure)
한국판 Rey 복합도형검사 K-DSS-ROCF란?
지각적 조직화와 시각적 기억력 및 계획 능력을
조사하기 위한 목적으로 고안된 신경심리 검사이다.
ROCF를 통해 복잡한 검사 자극을 모사하고 회상하는 능력
즉, 계획 능력과 조직화 기술, 지각적 왜곡,
시각 운동 협응 능력 및 비언어적 기억 능력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KPR-C (The Korea Personality Inventory for Children)
한국 아동 인성 평정척도란?
아동, 청소년 정신장애와 관련된 내용, 아동평가와 관련된 문헌 및
저자들의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아동의 심리적 장애나
정신과적 문제를 선별 진단하기 위해 개발된
한국 아동 인성 검사(The Korea Personality Inventory for Children ; KPI-C)를
임상적 타당도와 유용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 가이던스에서 수정하여 새롭게 개발한 검사라고 한다.
보고서에 있는 건 KPR-C인데 괄호 안에 있는 건 KPI-C를 뜻하더라?
위의 내용은 KPR-C의 내용같고 KPI-C는
우리나라의 임상자료를 바탕으로 문항을 구성하고
전국에서 자료를 수집하여 발달, 정서, 행동 등 여러 영역에 걸쳐
아동의 문제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아동용 인성검사라고 한다.
처음 PIC(1958년부터 미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아동용 인성 검사)의
한국판 제작을 고려하였으나 문항내용이 우리 실정에 맞지 않고,
척도제작에 일관성이 없어 최근 10년간의 우리나라 임상자료 바탕으로
우리나라 아동들의 심리적 문제를 보다 잘 반영하고
측정할 수 있는 검사를 직접 제작했다고 한다.
CAT (Happy Mind Comprehensive Attention Test)
주의력 검사(CAT)란?
해당 검사는 아이들의 주의 집중 능력을 수치화하여 평가하는 검사이다.
종합주의력검사 CAT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단순주의력, 선택주의력, 지속주의력, 분할주의력, 작업기억력 등
5가지 종류의 주의력을 6가지 검사로 다양하게 살펴본다.
이를 통해 각 주의력의 수준을 파악할 수 있고,
주의력 결핍 여부를 평가할 수 있다.
Parents MMPI ((Minnesota Multiphasic Personality Inventory) and adult SCT (Sentence Completion Test))
MMPI는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쓰이고
가장 많이 연구되어 있는 객관적 성격검사이다.
원래 MMPI는 1940년대 미국 미네소타대학의
임상심리학자인 Hathaway와 정신과 의사인 Mckinley에 의하여
비정상적인 행동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한 가지 수단으로 만들어졌다.
따라서 MMPI의 일차적인 목적은 정신과적 진단분류를 위한 측정이며,
소위 일반적 성격특성을 측정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병리적 분류의 개념이 정상인의 행동설명에도
어느 정도 적용 가능하다는 전제하에서 MMPI를 통하여
일반적 성격특성에 관한 유추도 어느 정도 가능할 수 있다.
이와 같은 반응은 주요 비정상행동의 종류를 측정하는
10가지 임상척도와 그 사람의 검사태도를 측정하는
4가지 타당도척도에 따라 채점된다.
MMPI는 566문항 버전과 단축형인 383문항 버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피검사자는 각 문항에 대해 ‘그렇다’, ‘아니다’의
두 가지 답변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되어 있다.
PAT(Parenting Attitude Test)
부모양육태도 검사란?
말 그대로 부모양육태도를 점검해보고 돌아보는 것에 유용한 검사이다.
부모양육태도는 아이들에게 주요하고 다양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아이를 대상으로 하는 대부분의 검사에서 포함된다.
부모양육태도 검사는 43가지의 문항으로
총 8가지의 부모양육태도를 평가하여 아래의 결과 지표로 나온다.
- 지지표현 – 부모가 자녀에게 애정과 지지를 표현하는 정도
- 합리적 설명 – 부모가 자녀에게 부모의 생각이나 의사 결정의 이유를 설명해주는 정도
- 성취압력 – 부모가 자녀의 사회적 성취를 바라고 요구하는 정도
- 간섭 – 부모가 자녀의 행동을 통제하거나 영향을 주려는 정도
- 처벌 – 부모가 자녀의 잘못에 대해 엄하게 다스리는 정도
- 감독 – 부모가 자녀의 활동이나 일정 등 사생활을 확인하고 점검하는 정도
- 과잉기대 – 부모가 자녀의 능력에 비해 과한 기대를 하는 정도
- 비일관성 – 부모가 자녀의 행동에 대한 훈육 방침이나 태도가 일관되지 않은 정도
주 양육자 위주로 진행하기는 하지만
최근 맞벌이와 반반 육아 등 다양한 육아형태가 많아졌기에
양쪽 부모양육태도 검사가 진행되기도 하며,
양육 참여도가 높은 다른 가족(조부모나 이모, 고모 등)이
부모양육태도 검사를 함께 진행하기도 한다.
K-CARS(Korean Childhood Autism Rating Scale)
CARS란?
자폐증이 있는 아동을 진단하고 그들을 자폐증상이 없는
발달장애아동 등과 구별하기 위해 만들어진
15개 항목으로 구성된 행동평정 도구이다.
경증 내지 중간 정도의 자폐아동과 중증의 자폐아동을 분류할 수 있다.
K-SADS-PL
한국판 우울증 검사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정신질환의 진단과 평가를 위해
사용되는 구조화된 인터뷰 도구이다.
이 도구는 어린이 및 청소년이 경험한 정신질환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진단을 내리는 데 도움을 주며
그 정보라 함은 증상의 유무, 발현된 증상의
정도와 빈도, 발생한 시간 등에 관한 것이다.
자서전적기억평가면접
이 검사는 개인의 과거 경험에 대한 기억을
평가하기 위해 고안되었는데, 특히 과거의 사건이나
배운 정보를 기억하는 능력을 살펴보는 것이다.
ADHD를 가진 사람들은 주의력과 기억력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이 검사를 통해 그들이 얼마나 잘
자신의 과거를 기억하고 있는지 확인해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어린 시절이나 청소년기, 그리고
최근의 사건들에 대해 질문하면서 기억의 정확성과
세부 사항을 얼마나 잘 기억하는지 평가하는 것이다.
이렇게 구성되었고, 개인적으로 당시에 아스퍼거도 의심하고 있었어서 카스도 추가했다.
금액은 크게 다르지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초등 ADHD 검사 비용
위의 항목들을 검사한 후의 비용은 총 436,000원이 나왔다.
적지 않은 금액이어서 검사를 할까 말까 고민도 많이 했지만
아이의 생활을 조금 더 단단하게 붙잡기 위해서
검사를 진행하게 되었다.
그렇게 검사를 진행하기 전에 혹시나 하고
실비로 청구가 가능한지 궁금해서 보험증권을 살펴봤는데
이게 무슨 일이야?
메리츠 보험 항목
우리 아이는 메리츠 보험에 가입중이다.
검사 진행 전 보험 확인을 위해 증권을 살펴봤는데
웬걸? 떡하니 ‘ADHD진단비’ 라고 적혀져 있더라!
가입금액은 50만원이었고, 당시엔 단순하게 이름만 보고
청구만 하면 받겠구나 싶었다.
보험 청구 전 체크해야할 것
결국 우리 아이는 ADHD 진단을 받게 되었다.
그렇게 진단서도 떼왔는데 처음엔 왼쪽 병명에 ‘임상적추정’ 칸에 체크되어 나왔다.
하지만 보험 담당자 분께 전화가 와서는
임상적추정에 체크되어 있고 진단일이 적혀 있지 않아서
바로 지급하기가 어렵다고 전하시더라.
그래서 바로 병원에 문의 했더니
병원에선 이렇게 해서 문제된 적이 없었다고 하시길래
다음날 그대로 보험 담장자 분께 전해드렸다.
이야기를 들으시고는 문제된 적이 없을 리가 없을텐데 라고…ㅎ
아무튼 병원이든 보험사든 서로 이런 일을 한 두번 해보는 것이 아닐테니
나로서는 양쪽 입장 다 이해가 되긴 했지만
그래도 돈 주는 쪽의 조건을 맞춰야했기에 다시 병원에 문의를 드렸다.
그렇게 결국 담당 의사선생님과 직통했고
의사선생님께선 ‘최종 진단’이라는 것은
사고가 나서 어딜 다치거나 뼈가 부러지는 것처럼
결과가 또렷할 때 체크하는 거지 정신과에선
대부분 임상적추정으로 체크한다고 말씀하셨다.
바로 이해가 되긴 했지만 보험사에선 안된다 하니
혹시 최종 진단에 체크를 하고 진단일 날짜를 적어주시는 게
나중에 뭔가 안 좋은 영향이 있을까요?
라고 되물으며 변경해드리겠다 라는 확답을 듣고 끊었다.
그렇게 교체된 진단서로 보험금 청구를 다시 하니
별탈없이 지급까지 완료되었다.
초등 ADHD 검사 비용이 만만치는 않기 때문에
혹시나 아이 보험에 가입할 때 가능하다면
관련 항목을 꼭 들어두시길 바란다.
정말 요즘은 누구나 다 ADHD야 라는 친구의 말처럼
알고보니 스스로도, 낳아보니 내 아이도, 키워보니 내 아이도
ADHD 진단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의 중요성
이번 경험을 통해 보험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절감했다.
아이의 건강을 위해 필요한 검사는
비용이 적지 않지만, 보험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보험에 가입할 때 ADHD나 다른 정신과 관련 항목들을
꼼꼼히 확인하고 가입해 두면,
예상치 못한 진단이 나왔을 때도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초등 ADHD 검사 비용과 보험의 중요성에 대해 알아보았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아이의 ADHD 검사 결과와
엄마가 해보는 추가 해석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검사 결과를 어떻게 해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아이의 생활과 학습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