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담배 고탄수화물 식이의 악영향은 단순히 겉으로 드러나는 문제 이상으로
신체 내부에서 다양한 질병을 촉진하는 주요 요인이다.
특히 ‘호모시스테인’이라는 중요한 아미노산 대사 부산물과 밀접한 연관이 있으며,
이러한 생활습관이 비타민B군의 결핍을 불러와 여러 신체 기능을 손상시킨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술, 담배, 고탄수화물 식이가 어떻게 호모시스테인 대사를 교란시키고,
메티오닌 순환과 비타민B6, B9, B12의 결핍을 초래해
심혈관질환과 같은 심각한 건강 문제를 유발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닥터쓰리님의 글을 참고할 예정임을 먼저 알려드린다.
호모시스테인 : 심혈관과 뇌 건강의 숨겨진 위험
호모시스테인은 단백질 대사 과정에서 메티오닌이라는 필수 아미노산이 대사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중간 산물이다.
이 호모시스테인이 적절히 처리되지 않고 혈액 속에 과도하게 축적되면,
혈관벽을 손상시키고 염증을 유발하여 심혈관계 질환, 뇌졸중, 치매 등 다양한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
위 메티오닌 순환이라는 중요한 대사 경로를 보면
호모시스테인은 비타민B6가 있으면 시스타티오닌, 시스테인을 거쳐 글루타치온으로도 잘 전환된다.
호모시스테인은 비타민B12가 있으면 메티오닌으로 잘 전환되는데,
메티오닌으로 바뀔 때 B9(엽산)이 같이 필요하다.
즉 호모시스테인은 비타민B6, B9(엽산), B12가 충분히 있으면 증가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이들 비타민이 충분하면 호모시스테인이 메티오닌으로 다시 전환되거나 시스테인으로 변환되어 무해한 상태로 배출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타민 B군이 결핍될 경우, 호모시스테인이 제대로 대사되지 못하고 혈관에 축적된다.
호모시스테인은 혈관을 손상시키는 강력한 혈관 독소이다.
호모시스테인은 동맥경화, 심혈관질환 뿐만 아니라,
치매, 파킨슨병, 루게릭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고,
눈이나 뼈 건강과도 연관되어 있다고 한다.
이런 호모시스테인을 높이는 원인은 무엇일까?
술과 담배가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올리는 원리
술과 담배는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급격히 높이는 요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 두가지가 단순히 호모시스테인 대사를 방해하는 것을 넘어,
비타민B군의 소모를 빠르게 촉진해 대사 장애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음주와 호모시스테인
술을 섭취하면 간에서 알코올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비타민B6와 B9가 대량으로 소모된다.
알코올은 간세포에 손상을 주어 비타민을 더 많이 필요로 하는데,
이로 인해 호모시스테인 대사에 필요한 비타민이 부족해진다.
또한, 알코올 섭취는 체내 글루타치온 수치를 감소시키는데,
글루타치온은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 세포를 보호하는 중요한 항산화제이다.
술로 인해 글루타치온 수치가 낮아지면 간 기능이 저하되고,
이로 인해 호모시스테인이 더 이상 메티오닌으로 전환되지 못하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흡연과 호모시스테인
담배 역시 호모시스테인 수치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담배 연기 속에는 독성물질이 포함되어 있는데,
이는 체내에서 비타민B12를 비활성화 시킨다.
B12는 호모시스테인을 메티오닌으로 전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B12가 부족하면 호모시스테인이 메티오닌으로 재생되지 못하고 체내에 쌓이게 된다.
또한, 흡연은 혈관 내벽을 손상시켜 호모시스테인이 혈관에 축적될 가능성을 더욱 높인다.
고탄수화물 식이와 호모시스테인 대사
고탄수화물 식이가 호모시스테인 대사에 미치는 영향은 그리 단순하지 않다.
탄수화물은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데, 이는 체내 인슐린 수치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한다.
인슐린 저항성은 간과 신장에서 당 대사 조절에 필요한 인슐린 신호를 둔감하게 만들고,
지방 대사에 필요한 효소들의 기능을 방해해 지방 축적과 염증을 유발한다.
염증이 활성화되면 간과 신장의 비타민B군 대사 과정이 방해를 받는데,
이는 세포 내에서 비타민B군의 흡수와 재활용을 어렵게 해,
메티오닌 순환에 필수적인 비타민 B6, B12, 엽산 등의 보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탄수화물이 과도하게 섭취될 경우, 간에서 지방간이 형성되거나 지방 축적이 가속화되는데,
이는 메티오닌 대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지방간이 형성되면 간의 해독 및 대사 능력이 떨어지게 되며,
이는 메티오닌 회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들의 작용을 저해한다.
지방 축적은 간세포의 스트레스를 증가시키고,
대사 능력을 감소시켜 메티오닌 대사에 관여하는 비타민과 영양소의 사용 효율을 낮춘다.
특히, 비타민B9(엽산)은 세포의 성장과 분화를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고탄수화물 식이를 지속하면 엽산의 요구량이 증가하여
호모시스테인 대사에 필요한 양이 부족해질 수 있다.
고탄수화물 섭취는 체내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키며,
이러한 스트레스에 대응하기 위해 엽산을 포함한 비타민B군이 더 많이 소모되는데,
이로 인해 호모시스테인 대사에 필요한 엽산이 부족해질 수 있는 것이다.
메티오닌 순환과 비타민B군의 중요성
메티오닌 순환은 단백질 대사의 중요한 과정으로,
호모시스테인이 신체에 축적되지 않고 무해하게 처리되도록 돕는 필수적인 경로이다.
메티오닌은 필수 아미노산으로서, 단백질을 통해 섭취된 후
호모시스테인으로 변환되었다가 다시 메티오닌으로 재생되거나 시스테인으로 전환된다.
이 과정에서 비타민B6, B9(엽산), B12는 필수적인 조절자로 작용한다.
비타민 B6의 역할
비타민 B6는 단백질 대사에 필수적이며, 호모시스테인이 시스테인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촉진한다.
시스테인은 글루타치온 합성의 전구물질로서 항산화 작용을 한다.
B6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으면 호모시스테인이 시스테인으로 변환되지 못해
혈액 내에 축적되고,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이 증가하게 된다.
비타민 B9(엽산)의 역할
엽산(B9)은 세포 분열과 DNA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호모시스테인을 다시 메티오닌으로 전환하는 메틸화 과정을 돕는다.
메틸화는 호모시스테인을 제거하는 주요 경로 중 하나로,
엽산이 부족할 경우 호모시스테인이 과다하게 축적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엽산은 임신 중 태아의 신경관 결손을 예방하는 중요한 역할도 한다.
비타민 B12의 역할
비타민B12는 호모시스테인이 메티오닌으로 다시 전환되는 과정을 돕는 핵심 조효소이다.
B12가 부족하면 호모시스테인이 축적될 뿐만 아니라, 신경계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또한, B12는 적혈구 형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결핍 시 빈혈과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술 담배 고탄수화물 식이의 악영향
이러한 요인들이 결합되면 장기적으로 신체에 매우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음주와 흡연은 비타민 B군을 소모시키고, 고탄수화물 식이는 대사 시스템을 교란시켜 호모시스테인 대사를 방해하게 된다.
그 결과, 심혈관 질환, 뇌졸중, 치매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호모시스테인 축적이 일어나게 된다.
이러한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는 술과 담배를 멀리하고,
저탄수화물 식이와 함께 비타민B군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정리하자면,
술 담배 고탄수화물 식이의 악영향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라고 볼 수 있겠다.
이들 생활습관은 비타민B군을 소모시켜 호모시스테인 대사를 방해하고,
이로 인해 다양한 심혈관 및 대사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이러한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비타민 B6, B9, B12의 충분한 섭취를 통해 호모시스테인 수치를 정상 범위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