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다이어트 초코볼이 입터짐 방지를 해줄까?
대부분 더 입맛이 돌아서 다이어트 초코볼 한 봉지를 더 까든가
다른 음식에 손이 가게 됐을 것이다.
혹은 입터짐 방지라기보다 그저 ‘간식’, ‘디저트’ 용으로 전락해버렸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다이어트 초코볼 입터짐 방지가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보자.
인스타그램 릴스를 보다가 이러한 내용을 본 적이 있다.
맛있는 아침식사라면서 당 높은 시리얼을 대신해 다이어트 초코볼을 추천하고 있었던 것이다.
당 높은 시리얼은 먹고나면 혈당이 치솟아 더 단 게 땡기고 배고픔을 유발해서 내 건강을 유발한다는 것은 맞는 내용이지만
그의 대체제로 다이어트 초코볼을 선택하는 것은 사실 그다지 좋지 않다.
왜인지는 저 내용 속 사용된 제품들의 원재료들을 살펴보며 알아보겠다.
다이어트 초코볼 원재료의 실체
먼저 해당 제품은 다이어트 초코볼의 원재료이다.
초콜릿[벨기에산/D-말티톨, 코코아매스, 코코아버터, 대두레시틴, 천연향료(바닐라향)], 병아리콩[이집트(미국산)], 전지분유(국산), 당류가공품, 혼합제제[쉘락,주정,가공유지]
아마 제대로된 식단 공부를 하지 않은 사람들은
잘못된 정보로 일반 초코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보이는 칼로리만 보고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원재료를 살펴보면 왜 포만감을 주지 못하는지 알 수 있다.
먼저 초콜릿 속 ‘D-말티톨’
D-말티톨은 포도당 두 분자로 이루어진 당 알코올로서
단맛이 있어 감미료로 많이 쓰이며
대부분의 당알코올, 즉 말티톨, 락티톨, 소비톨은
일반 설탕과 똑같이 작용하며 약간만 먹어도
묽은 변을 유도할 수 있다고 ‘내 장은 왜 우울할까’에 나와있다.
네이버 지식백과(두산백과)에서는 D-말티톨이 인체 내 소화관에서 소화 흡수가 어렵기 때문에
실제 이용되는 에너지는 설탕보다 낮아 저칼로리 감미료로 많이 이용되며,
혈당과 인슐린을 급속하게 상승시키지 않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들의 감미료로도 많이 이용된다고 기재되어있는데, 이렇게 적혀있는 그대로 단순하게 받아들이면 안된다.
D-말티톨은 체내 흡수율이 낮고 일부는 대장으로 이동해 발효되는 과정에서 칼로리가 낮아진다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또한, 흡수로 인한 인슐린 반응 외에 혀에서 단맛을 인지한 순간에도 인슐린 반응 가능성이 있으므로,
말티톨이 완전히 혈당과 인슐린 방면에서 안전한 감미료라고 단정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
게다가 말티톨과 같은 당알코올이 대장으로 이동해 발효될 때,
이는 장내 미생물의 활동을 활성화하며 가스 생성이나 과도한 발효를 유발할 수 있는데,
특히 장내 환경이 건강하지 않거나 장내 균형이 무너져 있는 경우,
발효 과정에서 가스와 독성 부산물이 다량 생성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복부 팽만감, 소화 불량, 장내 염증 등을 유발할 수 있다.
현대인들은 소화 능력이나 장내 미생물 균형이 불균형해져 있는 경우가 많아,
발효로 인한 대사 부산물이 과도하게 쌓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대체 감미료를 과다 섭취할 경우, 특히 장내 환경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소화 부담과 염증 반응이 증가할 위험이 있다.
그 와중에도 그나마 안전한 대체당으로써는 스테비아, 알룰로스, 나한과, 에리스리톨, 자일리톨 등이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알코올을 사용하는 것은 결국 원가 절감 목적이 큰 것이 사실이다.
스테비아, 알룰로스, 나한과 같은 감미료는 상대적으로 생산 비용이 더 높고, 안정적인 공급이 어려운 경우가 많은 반면,
말티톨과 같은 당알코올은 대량 생산이 용이하고 비용도 낮아,
제조업체 입장에서 소비자의 건강보다는 원가를 절감하기 위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초콜릿 속 ‘대두레시틴’
대두 레시틴은 ‘콩(대두)’에서 추출한 인지질 혼합물로,
주로 식품 첨가물이나 건강 보조제에 사용된다.
레시틴은 물과 기름을 섞이게 해주는 유화제 역할을 하며,
대두에서 추출한 레시틴은 비용이 저렴해 가공식품이나 건강보조 식품에 널리 활용된다.
그럼 대두 레시틴의 문제점으로는 뭐가 있을까?
먼저 대두 레시틴은 콩에서 추출되기 때문에,
콩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있다.
두 번째로는 유전자 변형(GMO) 가능성이다.
대두 레시틴은 대부분 ‘유전자 변형 대두(GMO)’에서 추출되기 때문에,
GMO에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거부감을 줄 수 있다.
https://youtu.be/OdZqM34XAag
또 다른 문제점으로는 항영양소와 호르몬 문제가 있다.
대두에는 피틴산, 렉틴과 같은 항영양소가 포함되어 있어 미네랄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또한, 대두 자체가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포함하고 있어 장기 섭취 시 호르몬 균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병아리콩은 과연 건강에 좋을까?
병아리콩을 비롯한 대부분의 콩류는 인체에 여러 가지 해로운 요소를 포함하고 있는데, 대표적으로 렉틴과 항영양소를 들 수 있겠다.
병아리콩에는 렉틴과 피틴산 같은 항영양소가 들어 있다.
렉틴은 장 점막에 자극을 주어 장내 염증을 유발할 수 있고,
피틴산은 몸에서 철분, 칼슘, 마그네슘과 같은 미네랄의 흡수를 방해해 영양소 결핍을 초래할 수 있다.
그리고 병아리콩에는 소화가 어려운 올리고당을 포함하고 있기도 하다.
병아리콩을 비롯한 대부분의 콩류에는 ‘라핀오스’와 같은 올리고당이 포함되어 있는데,
짧은 사슬 탄수화물의 일종으로, 소장에서 제대로 소화되지 않고 대장으로 이동하게 된다.
대장 내 미생물이 올리고당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장내 환경이 불안정해질 수 있으며, 일부 사람들에게는 장 점막에
자극이 가해져 만성적인 장 염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이는 특히 장 기능이 약한 사람들에게 더 큰 불편함을 줄 수 있다.
더해서 병아리콩에는 옥살레이트와 퓨린 성분도 다량 함유되어 있어,
결석 형성 및 요산 축적을 촉진하기에 신장 결석이나 통풍을 악화시킬 수 있다.
병아리콩의 단백질?
병아리콩의 단백질은 필수 아미노산이 부족한 불완전한 단백질이다.
즉, 생물학적 가치를 따졌을 때 육류나 해산물의 단백질과 비교해
체내에서 충분한 효율로 활용되기 어려워 단백질 공급원으로 적합하지 않다.
전지분유
다이어트 초코볼에 들어가는 전지분유는 전체 우유 성분을 포함한 분유로, 카제인 단백질과 유당을 함께 함유하고 있어 다이어트와 건강에 적합하지 않다.
특히 카제인은 장내 염증 반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며,
소화가 어렵고 일부 사람들에게는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유당 역시 탄수화물의 일종으로 혈당을 높여 인슐린 반응을 자극할 수 있다.
혼합제제(쉘락, 주정, 가공유지)
쉘락
쉘락은 곤충의 배설물에서 채취한 수지 물질로,
자연적인 코팅제나 광택제로 많이 쓰인다.
이 물질은 식품, 특히 초콜릿이나 과자에 코팅제로 사용되어 표면의 윤기를 더해주고, 수분이나 산소 차단에 도움을 준다.
쉘락은 식품 외에도 알약 코팅제로 사용되며,
의약품이 체내에서 특정 위치에서 방출되도록 돕는다.
주정(에탄올)
주정은 흔히 에탄올(알코올)이라고 불리며,
발효나 합성 과정을 통해 얻는 무색의 휘발성 액체이다.
주정은 음료뿐 아니라 식품, 화장품, 의약품의 원료로 다양하게 사용되며, 보존제, 용매, 소독제 역할을 한다.
주정은 농도에 따라 독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식품에 사용할 때는 극히 낮은 농도로 조절되어야 하며,
과도한 주정 섭취는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가공유지
가공유지는 식물성 기름을 화학적 또는 물리적으로 처리하여 안정성을 높이고, 원하는 질감을 얻기 위해 만든 유지이다.
수소화 식물성 기름이 대표적인 예로, 식물성 기름에 수소를 첨가하여 트랜스지방을 형성할 수 있기에 건강에 좋지 않다.
트랜스지방은 심혈관계 질환, 염증 유발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점차 사용이 줄어들고 있다.
쉘락, 주정, 가공유지는 각각 식품에 안정성과 질감, 유통기한 연장 등의 목적을 위해 사용되지만,
이러한 혼합제제를 장기간 다량으로 섭취할 경우, 신체에 잠재적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천연 원료를 사용하는 방향으로 개선되는 추세이다.
다이어트 초코볼 입터짐 방지 안되는 이유!
다이어트 초코볼 입터짐 방지 안되는 이유는 앞서 알아본 원재료들에 있다.
초콜릿의 주성분으로 들어간 D-말티톨과 코코아버터, 대두레시틴 등은
설탕 대신 칼로리를 낮추기 위한 대체제지만,
당알코올인 말티톨은 장내에 부담을 주고 일부 사람들에게 소화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다이어트와 건강에 적합하지 않은 전지분유가 들어 있어 체중 조절에는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
전지분유에 포함된 카제인 단백질과 유당은 장 건강에 부담을 주며,
특히 카제인은 장내 염증을 유발할 수 있어 포만감을 유지하기 어렵게 한다.
이러한 성분들이 혼합되어 다이어트 초코볼이 기대하는 입터짐 방지 효과를 오히려 약화시킬 수 있다.
또한, 병아리콩, 쉘락, 주정, 가공유지 같은 혼합제제도 포함되어 있어,
다이어트 중 간식 대용으로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병아리콩은 소화가 어려운 올리고당을 함유해 가스와 복부 팽만감을 유발할 수 있고,
쉘락과 같은 혼합제제는 장내에서 발효되면서 장에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
이런 재료들로 인해 다이어트 초코볼은 단순히 칼로리를 낮췄다 하더라도,
건강한 장 환경을 유지하며 포만감을 돕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오히려 입터짐 방지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수밖에 없다.
정리하자면
다이어트 초코볼이 칼로리를 낮춘 대체 간식처럼 보일 수 있지만,
원재료를 살펴보면 건강한 포만감이나 체중 조절을 돕기에는 한계가 있다.
말티톨과 병아리콩의 소화 부담, 전지분유의 장내 염증 가능성 등은
오히려 장 건강에 부담을 줄 수 있어, 입터짐 방지 효과를 기대하기는 커녕 장기적으로 봤을 땐 몸에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조금 더해서 위 인스타그램 글에서 나온 ‘빼빼주스’ 라는 제품의 원재료명도 보면 더욱 더 빼곡한데
굳이 저렇게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을 사먹을 필요가 있나 싶다.
다이어트를 위해서는 칼로리뿐 아니라,
사용된 재료의 질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재미있는 것은 효과가 있다 싶은 다이어트 관련 제품들의 원재료명엔 꼭 비타민B군이 포함된다는 것이다.
비타민B군은 에너지 대사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며 주로 동물성 식품에서 섭취할 수 있다.
그 무엇도 자연스럽게 섭취하는 것보다 효과 좋을 수는 없다.
마케팅의 현혹에서 벗어나 진정 건강을 챙길 줄 아는 사람으로 거듭나보자.